이혼하지 않으려면 25-32세 사이에 결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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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에 결혼해야 하는가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그런데 25-32세 사이에 결혼해야 이혼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가족연구협회(Institute for Family Studies)에 따르면 유타대 사회학자 니콜라스 월핑어(Nicholas Wolfinger)는 32세 이후에 결혼하는 이들이 20대 후반에 결혼하는 이들보다 이혼하기 쉽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20대 중반이 되면 20대 초반에 비해 이혼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졌다. 하지만 32세가 되면 1년이 지날 때마다 이혼할 확률이 5%씩 증가했다. 즉, '25세와 32세 사이'에 결혼해야 높은 이혼 가능성을 피할 수 있었다. 


월핑어는 이러한 경향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년 전부터 30대에 결혼한 이들의 이혼율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월핑어는 그 이유에 대해 확신할 수 없지만 '선별효과(selection effect)'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심술궂은 것 같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연히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갖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결혼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들이 결혼할 때 이혼율은 자동적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늦게 결혼하는 이들은 잠재 배우자 풀(Pool)이 적다"며 "결혼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이 이미 빠져나간 상태"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또 그는 "어쩌면 현대적인 결혼의 대안이 잠재 배우자 풀에서 사람들을 빼앗아갔을 수도 있다"며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몇몇 30대들이 싱글로 살거나 동거하는 데 만족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4세, 여자가 29.8세였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6.5세, 여자 42.8세로 혼인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비중(28.7%)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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