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및 공황장애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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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및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 및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란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일반인들에게 공황장애가 많이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여러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을 밝히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병이 정확히 어떤 병인지는 제대로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공황은 공포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데영어로는 ‘panic’이라고 한다. 공황의 어원은 그리스의신화에서 시작된다. 그리스 신화의 판(Pan)은 반인반수의목신인데, 그 성격이 어찌나 포악한지 대낮에 낮잠을 방해를 받으면 크게 노하여 인간과 가축에게 공포와공황을 불어넣었다고 하여‘panic’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공황이란 쉽게 말하면 생명에 위협을느낄 정도의 상황에서 오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을 말한다. 따라서 공황 상태는 실제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상황이라면 누구에게서나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우리의 몸의 반응이다.
하지만 공황발작은 특별히 위협을 느낄만한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이다.예를 들어, 밤에 혼자 외진 길을 가다가 칼을 든 강도를 보았다고 상상해 보자. 누구나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거나, 눈동자가 왕방울 만하게 커지고, 입이쫙 벌어지며, 심장이 급격하게 두근거리고, 숨이 턱턱 막히며, 손발 등 온몸이 떨리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나는 죽었구나’하는 엄청난 공포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실제 위험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안은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극한 상황에서 아무런 불안을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크게 다치기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불안의 일차적인목적은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이나 불안을 느껴야만하는 상황이 아닌 평상시에 이런 경험을 시도 때도 없이 하게 된다면 일상적인 생활을 제대로 이어가기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상태가 공황장애이다.

 

■ 공황장애의 원인 및 위험요인

공황장애의 원인 및 위험요인

공황장애를 정신과에서 치료하다보니 많은분들이 공황장애가 마음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심약한 사람이 아닌데 내가 공황장애에 걸릴 수는 없다’고생각하시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검사를 해보면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신경성 증상 같다는 말을흔히 듣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황장애는 신경생물학적원인에 의해 설명을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유전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같이 작용을 하고 있다.
먼저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대해 간단히알아보면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에 있다.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은 중추신경계의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화학적물질과 과호흡, 생체 내의 산-염기 균형을 깨뜨리는 호흡관련 물질로 나누어진다.
사람은 불안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을느끼는 것이 당연한데 이 때에는 뇌의 편도핵이라는 기관이 불안을 느끼게 해주는 여러 기관을 중개한다. 불안하지않을 상황을 잘못 인지해서 공포스럽게 받아들이는 데에는 대뇌 피질이, 공포에 대해 도망가거나 얼어버리게하는 반응을 일으키는 데에는 뇌의 회색질이 이 기능을 담당한다. 땀이 나거나 가슴이 뛰는 등의 교감신경계와호르몬의 분비를 자극시키는 것은 시상하부가, 중추신경계에서의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자극시키는 것은 청반이역할을 하며, 이들은 편도핵과 함께 중추신경기관에서 불안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공황장애를 가진 환자의 경우 그 가까운친척들이 공황장애를 앓게 되는 경우가 일반 인구에 비해 10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쪽이 공황장애를 앓을 때 다른 쪽이 역시공황장애에 걸릴 확률이 45% 정도나 된다.

 

 

최근 들어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많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공황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특정한 유전자나 염색체 부위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정신분석가들은 공황발작이 개인이 받아들이기힘든 생각이나 소망, 충동들이 억압되어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무의식적 내용들이 의식 속으로터져 나오려 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어릴 때 부모를 상실하거나 분리 불안의 경험이있던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실제로 가까운 사람을 상실하는 경험을 하거나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겪은 이후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인지행동주의 이론에 따르면 불안은 학습에의한 것이거나 조건화 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A씨의 경우 공황발작이 처음 운전 중에 나타났기 때문에, 운전을 하게되면 이전에 겪었던 공황발작을 떠올리게 되고 쉽게 불안해 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공황장애 환자들은 사소한 신체 감각의 변화에도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더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심장마비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빠져들게 된다.

 

◈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


-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뜁니다.
- 손발이나 몸이 떨립니다.
- 땀이 납니다.
- 누가 목을 조르는 듯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 같습니다.
-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거나 자신이 내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이 듭니다.
-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오한이 듭니다.
- 가슴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낍니다.
-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낍니다.
- 미쳐버리거나 스스로 통제를 할 수 없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위에서 열거한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작스럽게발생하여 점점 심해져서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경험을 하셨다면 당신은 공황발작을 경험하신 것이다.
대개의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신체증상이 정점에 이르며,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공황장애 환자들도 하루 종일 늘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의 빈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큰데 1년에 몇 차례만 나타나는경우도 있지만 심할 경우 하루에 몇 번씩 공황발작을 경험하기도 한다.
공황발작이 없는 동안에도 다시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게 되는 예기불안이 지속적으로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A씨와 같이공황발작의 고통보다 예기불안의 고통 때문에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 공황장애의 치료방법

공황장애의 치료방법

공황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점점 더 진행될 수 있는 병이다.
공황장애는 처음에는 공황발작이 간간히 일어나는 이외에는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이 시작되다가, 반복적인 신체 증상과 검사들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후에는 일상적인 사회활동을 모두 두려워하게 되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과 거의 모든 장소에 대한 광범위한 공포증을 갖게 된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환자들은 아무런 희망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되며, 술이나 신경안정제에 의존하거나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 약물치료

공황장애에서의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치료 효과가 좋고 안전한 약물이지만 공황발작을 치료하는데 대개 2~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료 초기에는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항불안제 약물들을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약물이라고 하면 다 중독이 되고 뇌를 손상시키는 약이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으시지만사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경우 중독이 되지 않는 약이며 뇌를 손상시키는 약은 더더욱 아니다. 또한 단순히 오늘 증상만을 가라앉히는 약이 아니라 완치를 시키고 재발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적어도 12~18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중요한 약물이다. 약물치료를유지하다 충분한 기간이 되지 않은 채 중단할 경우 약 50% 이상의 환자들에서 공황발작이 다시 나타날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약물 사용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경우 공황발작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에사용된다. 하지만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조심스럽게 짧은시간동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치료에 있어서 가장 강조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시행되어야한다는 점이다. 환자가 임의대로 약을 복용하거나 중단할 경우에는 치료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불안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2.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치료와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란 생각과 감정, 행동 사이에 밀접한연관성을 밝혀내어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고 회피하려는 행동을 바로잡는 데에 초점을 두는 치료이다. 결국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서 불안이나 공포감, 공황발작을 감소시키게 된다.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해 환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환자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믿고 있는 여러 가지 편견들을 잡아주는 인지적 치료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장소나상황에 불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가 포함된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증상이나 반응을 객관적으로 관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공황기록표, 기분기록표 등을 작성하고, 호흡 조절이나 근육 이완 등을 훈련하여공황발작시에 일어나는 신체 증상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해 나가야 한다.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몇 가지 노력이 도움이 된다. 높은 농도의 카페인은 공황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커피나 홍차, 에너지 드링크 등의 카페인이 포함된 식품을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은 마실 때에는 불안을 경감시켜주는 듯 하지만, 술기운이 빠지면서 공황을 오히려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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