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증상 및 이석증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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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2. 17. 22:53
이석증증상 및 이석증치료법
코끼리 코를 여러 바퀴 돌거나, 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탔을 때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러워지는 경험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가만히 멈춰있는 상태에도 이렇게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이럴때에는 '이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늘은 갑가지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이석증증상 및 이석증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 이석증이란?
이석증(BPPV)은, 양성 발작성 두위 현기증 또는 양성 자세 현훈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며, 현기증의 일반적인 원인이기도 한다. 이 상태는 결정이 내이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여 뇌에 대한 신호를 방해할 때 발생한다.
환자는 현기증을 경험하면 주변이 회전하거나 주위를 돌아다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누구나 BPPV에 걸릴 수 있지만, 이 상태는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다.
이석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심각한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 이석증 원인
내이에는 두 가지 구조가 있다.
◑ 달팽이관은 소리 진동을 신경 자극으로 변환하여 뇌가 소리로 해석한다.
◑ 전정 기관은 신체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균형과 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미로와 막미로 및 반원형 운하로 구성된다.
이석증 원인은 일반적으로 막미로에 나타나는 탄산 칼슘 결정이 하나 이상의 반고리관으로 이동할 때 발생한다. 충분한 탄산 칼슘 결정이 축적되면 반고리관을 통한 유체의 이동을 방해하여 뇌로 전달되는 신호를 변경한다.
머리를 움직이면 고체 결정이 중력에 반응하기 때문에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머리 위치와 움직임은 BPPV 환자에게 현기증을 유발한다.
▲ 고개를 돌린다.
▲ 머리를 옆으로 돌려 눕는다.
▲ 침대에서 좌우로 구른다.
▲ 머리를 앞으로 숙인다.
▲ 고개를 뒤로 젖힌다.
◈ 이석증 증상
이석증 증상은 일반적으로 현기증, 균형 상실, 메스꺼움 및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어도 회전하는 느낌이 들며,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또한 신속하고 비자발적인 안구 운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BPPV 증상은 강도와 기간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머리 위치를 약간만 변경하여도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급속하거나 극단적인 머리 움직임에도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현기증은 보통 1분 미만으로 지속되지만, 다른 증상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 이석증 진단 과정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검토한 후 BPPV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체검사를 수행하고 다른 질환을 나타낼 수 있는 징후가 있는지 귀를 검사할 수 있다. 의사가 이석증을 진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검사는 다음과 같다.
▶ Dix-Hallpike 테스트 : 이 검사 중에는 의사가 누워 있는 환자의 머리를 돌리며 반응을 살핀다. 이러한 움직임은 환자에게 현기증을 유발해야 한다. 또한 안진증을 나타내는 빠른 안구 움직임을 확인하게 된다.
▶ Electronystagmography(ENG) : 의사는 이 검사를 사용하여 빛을 보거나 머리를 움직일 때와 같은 다양한 조건에서 환자의 안구 움직임을 기록한다.
▶ 뇌파(EEG) : 의사는 이 검사를 통해 뇌 활동을 측정하고 가능한 다른 신경학적 상태를 배제할 수 있다.
▶ MRI 검사 : 의사가 진단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이 검사를 사용하여 머리와 내이를 체크할 수 있다.
◈ 이석증 치료 및 이석증 자가요법
이석증 치료는 주로 시각 안정성을 개선하고 현기증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지금부터 설명드리는 방법은 실제로 병원에서 이행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천천히 따라 해보자.
▶ 에플리 법(Epley maneuver)
1. 먼저 침대에 베개를 놓고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누울 준비를 한다. 옷은 두껍지 않은 복장을 하고, 여성은 되도록 머리를 묶지 않는다.
2. 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머리를 약 45도로 돌려준다.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러울 수 있으니 천천히 돌려준다.
3. 고개를 45도 돌린 상태에서 베개에 머리를 놓고 침대에 눕는다. 누운 상태에서도 머리는 우측으로 각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4. 베개에는 머리 부분이 아닌 승모근 부위에 닿게 누워 뒤로 고개가 젖혀져야 한다. 이때 약 30도 각도가 좋다. 머리는 뒤로 약 30도, 우측으로 돌린 각도는 약 45도이다. 이 자세로 30초~60초간 유지한다. 환자는 안구 떨림이 발생할 수 있고, 어지러움이 느껴질 수 있으나 견뎌야 한다.
5. 4번 자세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대 방향 왼쪽으로 머리를 돌린다. 이때 90도 각도로 돌려주면 정면에서 약 45도 각도로 왼쪽으로 돌린 상태가 된다. 다시 이 자세로 30초에서 60초간 유지한다.
6. 5번 자세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머리 각도는 유지한 상태로 몸을 왼쪽으로 눕는다. 이렇게 되면 머리 방향은 왼쪽 아래 방향으로 45도 각도가 된다. 이 상태로 약 30초에서 60초간 유지한다.
7. 6번 자세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으로 몸을 일으켜 앉는다. 1~7번까지 자세가 한 세트이며, 첫 시작은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 시작했다면, 두 번째 세트에서는 왼쪽부터 시작한다.
이 방법은 BPPV 치료에 매우 유용하다. 이석증 환자 359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치료 1개월 후 위치 조정의 성공률이 75~100%라는 결과를 얻어 냈다.
이 외에 베타히스틴 약물 치료법이 있다. 대부분 의사들이 약물치료를 권장할 것이고, 오늘 글에는 해당 치료법 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이석증 자가요법에 대해 알아보자.
만약 치료 후에도 현기증이 빈번하거나 메스꺼움과 구토가 심하고, 발열과 목 통증이 동반한다면 의사를 만나야 한다. 또한 BPPV 증세가 머리나 목에 부상을 입고 나타났다면, 즉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석증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으로는 비타민D의 섭취가 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이 영양소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을 때 BPPV의 유병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전문의들이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와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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